황수미기자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1000억원에 달하는 러시아군의 최신형 전투기를 격추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 시각) 주요 외신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노바 카호우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대공 미사일이 러시아군의 수호이(Su)-3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투기 추락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불덩이가 된 전투기는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추락한 뒤 폭발했다.
이번에 격추된 Su-35는 기존의 Su-27 전투기를 개량한 최신형이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에 근접한 성능을 가져 4.5세대로 분류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대당 8500만달러(약 1113억5000만원)가량이다.
Su-35는 러시아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도 유명하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3월 공식 유튜브를 통해 Su-35 전투기가 공습을 수행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당시 한 공군 기지를 이륙한 전투기가 목표 지점에 도달하자 미사일을 발사하고 다시 기지로 귀환하는 모습 등이 영상에 담겼다.
한편,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알체우스크 마을 인근에서 자국 폭격기인 Su-34 전투기를 적기로 오인해 실수로 격추시켰다.
폭격당한 Su-34 전투기는 대당 3600만달러(약 470억원)에 달하는 최신 전투기 기종이다. 러시아군은 해당 전투기를 우크라이나 군용기로 오인해 추락하는 동영상까지 올렸다가 자국 폭격기임이 확인되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