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에만 살 도시민, ‘워킹 홀리데이 영주’ 할 사람? … ‘영주에서 살아보기’ 참가자 모집

3주간 4도3촌 체험 ‘여기 어때? 우리 지금 영주!’

4050 신중년층 대상 한달 살이 ‘으쌰으쌰 청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줄곧 살지 않고 ‘자주 살기’, 일하면서 여행하는 ‘워킹 홀리데이’. 도시민에게 손짓하는 기발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경북 영주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영주시는 새 인구정책 시범사업으로 다른 지역 도시민을 대상으로 영주만의 차별화된 ‘살아보기 체험 프로그램’ 2가지를 운영한다.

지난 4월 경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정주인구 중심의 인구정책에서 벗어나 ‘관계인구’ 개념을 도입했다. 그 지역에 특화된 살아보기와 경험하기 모델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관계인구란 실제로 살지 않아도 특정지역에 호감을 갖고 방문과 여행, 지역축제 참가, 특산물 구매 등에 적극 참여하면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인구를 뜻한다.

다음 달 8월 1일부터 2차에 걸쳐 신청 접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여행과 체험을 통해 영주를 경험하는 ‘여기 어때? 우리 지금 영주!’ △정착을 염두에 둔 한 달 살아보기 ‘으쌰으쌰 청춘’ 등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여기 어때? 우리 지금 영주!’는 3주 동안 금·토·일요일에 여행과 체험으로 영주에서의 삶을 경험하고, 주민과의 네트워킹 등을 통해 창업·창직·취업 기회도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총 60명을 선발한다.

‘으쌰으쌰 청춘’은 귀농·귀촌이나 4도 3촌 생활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4050 신중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문화예술, 관광,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정착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20명을 선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일과 여행을 겸하는 ‘워킹 홀리데이’ 개념을 적용하고, 참여자를 대상으로 영주시에 미리 정착한 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생생한 경험을 공유한다.

정착에 꼭 필요한 비즈니스 개념을 도입해 전문가의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영주시만의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한 달 살아보기를 제공할 방침이다.

참여대상은 영주시와 귀농·귀촌에 관심 있거나 관계(생활)인구를 맺고 싶은 타 도시민(만19세 이상 성인)은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숙박비와 체험비 등이 지원된다.

세부 프로그램 및 모집일정, 참여방법 등은 영주시청 누리집과 공식 SNS, 블로그 등에 게재된 공지사항에 소개돼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우리 지역에 머물면서 차별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고, 지역 주민들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오랫동안 함께 하는 인연을 맺길 바란다”고 말한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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