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 사진)가 14일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공포함으로써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이행의 제도적 기틀 마련에 나섰다.
이번 조례는 지난해 9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제정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의 법적 위임 사항과 시책 추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중 4번째로 제정됐다.
주요 내용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설정 및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및 적응 시책에 관한 사항 ▲탄소중립 지역사회 이행과 확산에 관한 사항 ▲기후대응기금 설치에 관한 사항 등이 있다.
특히,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전환, 녹색 건축물 및 녹색 교통의 활성화, 친환경 차 보급 확대, 탄소흡수원 확대, 물관리 사업 등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및 적응 시책 발굴·지원에 대해서도 규정해 본격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 구는 탄소중립 관련 조례 제정과 더불어 지난 6월부터 ‘동대문구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 이번 용역을 통해 동대문구 탄소중립 비전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지역 맞춤형 정책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제정함에 따라 향후 체계적인 탄소중립 사업추진 및 이행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후위기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동대문형 탄소중립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와 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가 13일 오전 10시 구청장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스마트 인공지능 캔·페트병 분리수거기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선보인 탄소다이어트 친환경 다회용 컵 사업에 이어 온실가스 감축, 자원 선순환 촉진 등에 기여하기 위해 종로구와 KB국민카드가 손을 맞잡은 두 번째 사례다.
계획 수립에서부터 사업비 분담,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민관이 함께하며 KB국민카드 내수동 본사, 종로구청 임시청사에 각각 인공지능 분리수거기(일명 ‘네프론’)를 설치, 각 기관이 3년간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인공지능 분리수거기 이용자는 수퍼빈 누리집이나 앱을 통해 '비헹분쏙'(△캔·투명 페트병의 내용물을 ‘비’운다 △이물질은 물로 ‘헹’군다 △라벨을 ‘분’리한다 △분리수거기 투입구에 ‘쏙’ 넣는다)에 따라 쓰레기를 기기 내 투입하기만 하면 된다.
이후 기기가 쓰레기 형태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캔, 페트병을 자동 선별해 압착한 뒤 받아들인 자원의 가치만큼을 사용자에게 보상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캔, 투명 페트병의 형태, 크기에 상관없이 이용자에게는 개당 10포인트를 적립해주며 2,000포인트부터는 현금으로 환급도 가능하다. 아울러 이렇게 수거한 자원은 고부가가치 재생소재로 가공돼 재활용하게 된다.
인공지능 분리수거기는 오는 8월1일부터 KB국민카드 내수동 본사와 종로구청 임시청사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관내 공공기관, 기업, 학교,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종로구 기후행동 실천 협의회’ 일원으로 그간 '111 생활실천운동'(온실가스 1인이 1년간 1톤 줄이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정문헌 구청장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탄소중립, 자원보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KB국민카드와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공공분야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민 여러분의 참여 역시 필수적인 만큼, 인공지능 캔·페트병 분리수거기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태우)는 지역 내 교육기관과 함께 ‘강서평생학습 캠퍼스’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강서평생학습 캠퍼스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가까운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구는 오는 8월 ▲장애인 ▲왁싱 전문가양성 ▲예술 ▲창의융합 등을 테마로 4곳의 캠퍼스를 운영한다.
먼저 장애인 캠퍼스는 성인 장애인이 대상이며, 내 삶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삶을 엮다, 나만의 자서전 쓰기’ 과정이 장애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열린다.
전문가양성 캠퍼스는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점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왁싱 전문가 양성을 위한 ‘왁싱 실무과정’이 예인직업전문학교에서 진행된다.
우드락공작소와 함께하는 예술캠퍼스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융합 목공교실’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가족 목공체험’ 등이 일일 강좌로 운영된다.
강서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하는 창의융합 캠퍼스는 성인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와 VR(가상현실) 체험을 통해 중장년층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메타버스 VR 제작’ 과정이 진행된다.
수강료는 왁싱 전문가양성과 창의융합 캠퍼스는 2만 원, 예술 캠퍼스는 5천 원이며, 장애인 캠퍼스는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은 오는 27일까지이며, 캠퍼스별 신청방법 등 더 자세한 사항은 ‘강서평생학습관 홈페이지(누리집)-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가까운 곳에서 내가 원하는 수업을 들으며 배움을 통한 행복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쉽고 편하게 평생학습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