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7월10일. 민선 8기 출범 된지 10일 되는 날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등 서울시 구청장들은 주말인 이날 새벽 깥이 일어나 지역을 돌며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특히 구청장들은 주말이나 일요일 더욱 일정이 많아 아침 일찍부터 활동을 하게 됐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날 오전 7시 경 기자와 통화에서 “매일 새벽 4시 일어나 지역내 뒷산인 안산을 다녀오는데 오늘도 벌써 다녀왔다”며 “지금은 지역을 돌고 있다”고 말했다. 혹 도로가 패인 곳이 없나 등 살피게 된다고 했다.
중학 2학년때 서대문구로 이사와 50년을 살아온 사실상 ‘서대문구 토박이’나 다름 없는 이 구청장은 “서대문구에서 국회의원도 두 차례 지냈지만 구청장으로 취임한 지 10일 지나보니 지역을 위해 할 일이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면서 ”그러나 법적인 문제 등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도 많다“고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 주말 이른 아침에 안양천변과 샛강 등 영등포 수변 올레길을 직접 걸어보며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을 점검, 이용 시민들 의도 청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취임하면서 업무를 파악해보니 지역 현안이 많고 행정 서비스가 점차 복잡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 협의해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양재근린공원에서 시작되는 구청장배 축구대회에 참석하느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으로 출발하기 전 전 구청장은 “4년만에 현역으로 돌아와 즐겁고 신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 구청장은 토·일요일에는 직원 뿐 아니라 비서들도 최소화해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하는 등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 경제 위기로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서울시 구청장들도 취약계층을 돌보는 일에 더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