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기자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고려아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보다 15% 내린 67만원을 제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3조923억원, 영업이익은 36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0.2%, 34.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상승한 11.8%로 예측된다. 전분기 판매량 부진의 원인이었던 물류 차질 이슈는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6월 화물연대 파업 영향이 일부 있겠지만, 판매량은 정상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메탈 가격이 5월부터 약세 전환됐으나 매출비중 높은 아연은 평균가격이 상승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규 체결된 아연 벤치마크 TC 상승은 이번 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1분기 납품물량에 대해서도 소급이익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켜봐야할 신사업은 지난 2일 LG화학 켐코의 전구체 합작법인 설립 발표다. 켐코는 고려아연이 35%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분법 회계 적용 대상인 관계회사다. 현재 구조상 고려아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연결대상회사 케이잼의 1만3000톤 전해 동박 생산체제 구축도 주목할만하다. 품질 향상과 자동차회사 승인 획득이 필요한데 회사가 생산하는 구리와 폐전선 리사이클링으로 원료를 조달할 방침이다. 이 연구원은 “보유현금을 활용한 적극적인 신사업과 M&A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