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양재천 영동3교 공연장에서 무료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내 집 앞 세계영화제’를 10월까지 12차례 개최한다.
6월에는 11일 ‘씽2게더’, 18일 ‘나의 소녀시대’, 25일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상영된다. 또 7월, 8월, 10월까지 ‘크루엘라’ ‘국제시장’ ‘앤트맨과 와스프’ ‘토이스토리4’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갖춘 영화들을 즐길 수 있다.
구는 공연 30분 전 즐길 수 있는 어쿠스틱 밴드의 음악공연, 영화 전문 큐레이터의 상영작 소개, 무료 즉석사진 포토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또 플라스틱 용품을 2개 이상 모아오면 친환경 대나무 칫솔로 교환해주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우천 등으로 인한 일정·장소 변동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나 공식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를 통해 확인 가능, 강남구청 관광진흥과로도 문의할 수 있다.
홍종남 관광진흥과장은 “올해로 4년째 열리는 ‘내 집 앞 세계영화제’가 아름다운 양재천변에서 가족과 이웃이 문화생활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종로구가 10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2022 D. FESTA 대학로 거리공연축제'를 개최한다.
연극, 무용, 음악, 국악, 뮤지컬, 마임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만나는 축제의 장이자 새로운 창작활동이 펼쳐지는 실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어느덧 16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일상을 마주하다’라는 주제 아래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시민과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치유하려는 취지를 담아 진행한다.
이에 지난 2년여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비대면으로 선보여 왔던 아쉬움을 달래려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공연의 내실화에 온 힘을 쏟았다. 기간 내 마로니에 공원을 찾은 누구나 이곳에서 열리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거리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축제의 첫날인 10일 타악그룹 붐붐 ‘날개: 멈추어진 나의 일상 다시 꿈을 꾸다’를 시작으로 ▲극단 몸짓 굿 ‘꽃밭에는 꽃들이’ ▲극단 Soulmate ‘짝이 되는 동무’ 등의 공동제작공연 ▲오방 ‘북청사자놀음’ △왈츠매직 ‘더 포스트맨’ ▲휠러스 ‘우주비행사 되기 대작전’을 포함한 초청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한국소극장협회가 주최, 종로구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와 관련해 더욱 자세한 내용은 대학로거리공연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의 메카 대학로에서 선보이는 올해 거리공연축제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수많은 예술가 간 협업으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소중한 자리이니만큼 앞으로도 그 명맥을 잇고 일상으로 돌아온 시민들이 문화로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오는 6월29일 명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브런치 콘서트 11시 11분'을 개최한다.
성북문화재단 꿈빛극장(서울 성북구 길음로7길 20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 4층)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마네, 드가, 고흐, 고갱, 모네, 르누아르의 명작과 함께 실력파 뮤지션의 다양한 음악을 조합해 꾸밀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시장과 공연장을 찾기 어려웠던 성북구민을 위해 미술과 음악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면서 “그동안 멀어졌던 전시와 공연을 '브런치 콘서트 11시11분'에서 한 번에 만나는 기회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했다.
'브런치 콘서트 11시11분'은 6월에 이어 9월, 12월까지 총 3회 진행할 예정이다. 6월29일에 진행할 '브런치 콘서트 11시11분'은 ‘마네 vs 드가, 파리의 화려한 빛과 밤 그리고 재즈’가 주제다. 도슨드 정우철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송준서 트리오가 선보이는 재즈 선율은 관객으로 하여금 마네와 드가가 활동했던 시공간 속에 있는 느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런치 콘서트 11시11분' 공연 시간은 총 70분이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예약 방법과 보다 자세한 정보는 성북문화재단 꿈빛극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를 등원시키면서 평소 관심 있던 육아서적을 빌리고, 집 근처 빨래방에서는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선반에 놓인 신간서적을 읽을 수 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 곳곳의 골목 상점가와 어린이집 한편에 마련된 ‘여기저기 동네책방’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여기저기 동네책방’은 지난 2020년 양평동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주민들의 여가문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다.
도서관을 벗어나 가게마다 각 테마에 맞는 추천도서를 비치, 어디서나 쉽게 책을 접하고 책을 매개로 주민과 지역 상인들이 소통하는 문화마을을 만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런 취지에 공감한 구민들의 뜻이 모여 ‘2022년 협치사업’으로 제안 및 선정, 지역 주민과 구청, 영등포구협치회의 등 민·관이 함께하는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동네책방’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 결과 양평동에서 시작된 동네책방은 올해 문래동과 대림동으로 확대돼 현재 총 21개소가 운영 중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상점과 어린이집은 오는 9월까지 2달 간격으로 공간 특색에 맞는 3권의 신간도서를 직접 골라 전시한다. 주민들은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근처 동네책방에서 자유롭게 책을 빌려볼 수 있다. 책 대여 및 반납은 QR코드를 활용,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지난 5월 새 단장을 마치고 오픈한 영등포 주민협치 랜선교육 사이트와 협치 영등포 공식 블로그에 접속하면 ‘여기저기 동네책방’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함께 각 책방의 위치, 실시간 도서 대여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동네책방 운영 기간 중에는 ▲한줄 서평상 ▲동네책방 다독왕 등 보다 많은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모으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우리 일상 가까이에 있는 동네책방을 통해 지역이 상생하고 함께 책 읽고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행정이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지역에 필요한 정책을 실행, 더 나은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10~11일 ‘제12회 사랑스런 우리 아이 사진 전시회’와 ‘두루모아 플리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와 플리마켓은 지역에 육아 지원 문화를 확산하고 육아 공감대 형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최 장소는 중랑구청 잔디광장과 봉수대공원 폭포 앞이다.
‘사랑스런 우리 아이 사진 전시회’에서는 영유아와 영유아 가족의 모습, 행복한 어린이집 생활 등을 담은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구는 전시회를 위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관련 사진 공모를 진행하고 행사에 전시할 본선 진출작 35점을 선정했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두루모아 플리마켓’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판매하는 장난감, 육아용품, 그림책, 옷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이 비싼 육아용품 등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서로 소통하며 육아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는 공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플리마켓 개최를 통해 자원 활용과 가정 소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두 가지 행사와 아울러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탈 수 있는 디트로네 전동차 체험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랑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순간을 더 의미 있게 추억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영유아 가족과 어린이집, 지역사회 간 유대 관계를 증진하고 유용한 육아 정보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한 교육,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6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서울 호암산성을 배경으로 한 ‘생생 문화재’ 사업과 전통 사찰 호압사와 석불좌상을 배경으로 한 ‘전통산사 문화재’ 사업으로 구성된다.
금천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 호암산성(사적 제343호)과 호압사 석불좌상(서울시 문화재자료 제8호) 등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생생 문화재 사업에서는 ‘놀면 뭐하니? 호암산성 홍보맨’이라는 주제로 ▲호암산성 생생축제 ▲내가 알리는 호암산성 시즌2 ▲ 호암산성길 해피워킹 ▲호암산성학교 등 탐방과 체험, 교육, 전시 및 공연 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내가 알리는 호암산성 시즌2’에서는 서울 호암산성 이야기를 주제로 주민이 참여하는 작품공모전을 개최, 우수작품을 전시해 호암산성이 명실상부한 금천구 대표 문화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전통산사 문화재 사업은 ‘소원을 말해봐!’라는 주제로 ▲게임이 끝나니 호압사 ▲호압사에서 명상을! ▲산사 인문학-주지스님과의 대화와 산사공연 등 게임을 활용한 산사 탐방, 산사 문화 체험,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조선 개국에 기여한 비보사찰의 호국 정신을 가진 호압사 이야기를 통해 금천구민의 문화정체성을 높이고, 문화 소외 계층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수행단체인 교육나눔협동조합은 문화재를 활용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를 진행해 주민들이 직접 금천구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느끼고, 스스로 문화재를 보호하는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천구는 4차 산업 시대와 코로나19로 만들어진 비대면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하고, 게임 방식을 도입하는 등 밀레니얼 세대가 문화유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예정, 자세한 프로그램 문의 및 참가 신청은 교육나눔협동조합 인터넷카페에서 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문화재 정비 사업과 지역 맞춤형 문화재 활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문화도시 금천구로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우리의 문화재를 즐기고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10일 용산아트홀 전시장(용산구종합행정타운 지하 1층)에서 ‘2022 진로직업체험박람회’를 연다.
지역 내 청소년들이 소질과 적성을 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참가대상은 지역 초(4∼6학년)·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430명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막식을 시작으로 직업체험과 진로 상담·탐색 부스 등 총 16개를 운영한다.
개막식은 용산구아트홀 로비에서 ▲내빈소개 ▲감사장 수여 ▲기념사 순으로 20분간 진행된다. 주요 내빈은 용산구의회의장, 의원, 서울시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 학교장 등 22명이다. 이날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 내 진로교육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온 한익환서울아트박물관,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인사참모처, 공항철도, 서울디지텍고, 스스로넷 청소년미디어 인턴팀에 감사장을 수여한다.
부스운영은 9시50분부터. 체험시간은 1회 당 20분이 소요된다.
직업체험 부스에서는 로봇, 드론 전문가, 생명공학자, 미디어크리에이터, 에코디자이너, 육군, 큐레이터, 심리상담사, 공예가 11개 직업군을 체험할 수 있다. 진로상담·탐색 부스에서는 보드게임을 활용한 진로탐색, VR체험, 알바상담, 서울시 유스내비(청소년 진로활동 플랫폼) 이용 기회가 주어진다.
구는 안전하고 건강한 박람회 운영을 위해 지난달 2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오전 체험이 끝나는 12시부터 90분간 행사장 소독·정비 시간을 갖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본격화에 따라 직업군이 다변화하고 있다”며 “진로직업체험은 학생들이 뚜렷한 목표를 갖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려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가 주최하는 ‘2022 용산구진로직업체험박람회’는 용산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미래야가 주관, 오리온이 후원한다. 미래야는 용산구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설립하고 푸른나무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센터로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체험,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