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만난 日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최고 지지율 기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코로나19 상황 개선 영향으로 출범 이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테레비(TV)도쿄와 함께 지난 27~29일 18세 이상 남녀 9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66%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최고이며 지난달 조사에 비해서는 2%포인트 오른 수치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출범 이후 두달 만인 지난해 12월 65%까지 올랐으나 이후 2월 55%까지 떨어졌고 최근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니혼게이자이는 "외교·안보 대응과 코로나19 상황이 진전된 점이 지지율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으로 일본 도쿄에서 지난 23일 미·일 정상회담과 이튿날 미국·일본·호주·인도로 구성된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과는 중국을 염두에 둔 억지력·대처력 강화를 확인했으며 쿼드 정상회의 이후에는 기시다 총리가 직접 언론 앞에 나서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이 61%로 부정 답변(21%)을 크게 웃돌았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70%를 기록해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자 지난 26일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다음달 10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0년 4월 관광 목적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지 2년 2개월 만에 다시 허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입국 제한 완화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67%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 지지율을 세대별로 보면 18~39세가 54%, 40~50세가 68%, 60세 이상이 73%로 높았다.

기시다 내각의 전체 지지율은 높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61%로 긍정 평가(28%)를 크게 웃돌아 불만족스럽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처리해줬으면 하는 정책 과제로는 '경기회복'이 1위를 차지, 지난달과 동일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은 응답자의 6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전월대비 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일본이 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행법 내에서 대비'(50%), '법 개정 통한 대응력 강화'(41%) 등의 답변이 나와 대비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90%를 넘겼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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