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공연 수요…LG유플, 온라인 K팝 생중계 확대

자체 독점 생중계·예스24 제휴 콘텐츠 늘려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LG유플러스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재개되는 아이돌 그룹들의 오프라인 콘서트와 뮤지컬들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며 온라인 공연·콘텐츠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U+아이돌 라이브’에서 이달 22일 유명 아이돌 그룹인 하이라이트의 오프라인 콘서트를 독점 생중계한다. 오프라인 공연이 전석 매진되면서 온라인 공연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내달 12일에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온유가 출연하는 뮤지컬 ‘태양의 노래’도 독점 생중계한다.

예스24와의 제휴 콘텐츠도 지속 늘려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4~5일 개최되는 인디 레이블 축제인 페스티벌섬 2022를 공동제작 및 투자했다. 페스티벌섬 공연 종료 후 주요 라인업 아티스트의 무대 영상을 U+아이돌라이브를 통해 무료로 독점 선공개할 예정이다.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가수 김사월·이승윤·정세운·글렌체크 등이 출연한다. 회사는 지난 4월 예스24와의 제휴를 통해 코로나19 계기로 공연 온라인 생중계 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관람 티켓을 판매해 구매 고객이 U+아이돌 라이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가수 휘인 팬미팅과 라비 콘서트에 이어 3번째 공연이다. 라비 콘서트 관련해선 LG유플러스 고객 무료 초청 이벤트도 병행했다.

2018년 출시된 U+아이돌 라이브 애플리케이션(앱)은 아이돌 예능, 온라인 콘서트 등 4만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중 일부는 가상현실(VR)이나 증상현실(AR) 등의 기술을 활용한 확장현실(XR) 형태로 운영된다. 황현식 대표 역시 콘텐츠를 통한 회사 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WC에서 U+아이돌 라이브 등 K-팝 XR 콘텐츠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확인했다"며 "XR 아이돌 콘텐츠를 더욱 확대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해외 팬들도 온라인으로 K-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생중계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기획공연과 인기 K-팝 아이돌의 콘서트, 팬미팅도 독점 생중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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