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팔도한끼 밀키트…“채소전문업체가 깐깐 손질·포장” [간편식의 세계]

윤소연 BGF리테일 HMR팀 MD
음식·재료 본연의 맛 구현
부대·순두부찌개 등 4종 출시

23일 윤소연 BGF리테일 가정간편식(HMR)팀 상품기획자(MD)가 팔도한끼 냉장 밀키트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순두부찌개를 만들 때는 강릉 초당 순두부를 먹으러 다녔어요. 음식과 재료 본연의 맛을 밀키트로 구현하기 위해 지역 맛집을 많이 찾아다닙니다."

윤소연 BGF리테일 가정간편식(HMR)팀 상품기획자(MD)는 23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1인 가구가 늘고, 밀키트시장이 커지면서 편의점에 맞는 상품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밖에서 2인 이상이어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메뉴로 구성하고 있다. 거기에 지역 친화적인 콘셉트를 접목시켜서 팔도한끼 냉장 밀키트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CU는 지난달 의정부식 부대찌개, 강릉식 순두부찌개, 종로식 된장찌개, 부산식 반반 순대국 등 4가지 밀키트 상품을 출시했고,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윤 MD는 "버섯·당근·감자 등 신선한 채소들이 잘 손질돼있어서 집에서 소요되는 조리시간을 줄여주고, 음식물 쓰레기도 발생하지 않아 편리해서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밀키트의 상품화는 신선도 유지가 관건이다. 윤 MD는 "편의점 밀키트는 대량생산이 가능해야 하고, 점포까지 안전하게 배송돼야 한다"며 "상품이 출시되기 전에 2~3일 정도 지났을 때까지의 변화 등을 살펴보는 테스트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CU는 채소전문업체가 상품 포장을 하는 방식으로 신선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윤 MD는 "밀키트는 채소의 깐깐한 품질과 선도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보니 채소 손질 후 바로 포장을 한다"며 "라면사리, 소스 등 유통기한이 긴 다른 부재료들을 채소업체에서 받아서 최종적으로 결합해 납품한다"고 소개했다.

윤 MD는 "밀키트가 다른 간편식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맛만 있으면 앞으로도 고객들이 계속 찾을 것이라고 본다"며 "아직은 편의점에서는 다소 생소한 영역인데 올해 안에 주요 상품 중 하나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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