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김건희 여사 '화기애애' 모습에… 윤측 '순간 포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11일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진을 두고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비판이 일자, 윤 비대위원장 측은 "순간 포착"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10일 윤 비대위원장은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 기념 축하연에 참석했다. 이후 11일 대통령실은 윤 비대위원장이 김 여사를 마주보고 왼손으로 입을 가린 채 활짝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윤 위원장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도 비판글이 쏟아졌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데다 대통령실 이전과 인사청문 정국 등을 거치며 새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왔던 상황에서 이 사진이 지지층의 감정선을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도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카메라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공격, 뒤에서는 환담. 같은 윤씨라서 그런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에서 해당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어린 시선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위원장 측 관계자는 "당원들의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외빈 초청 만찬 자리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을 수는 없고, 내내 웃고 있던 것도 아닌데 그 순간이 포착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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