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한화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향후 과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가운데 한 후보자의 향후 과제로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 방안 마련 및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대한 재조정 등이 꼽힌다.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야 의원들은 전날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한 한 후보자를 각자 다르게 평가했지만, 무리 없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했다.

다만 앞서 청문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방안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만큼 향후 보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에서 "한 후보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방안과 관련 '지금 답변드리기 어렵다'며 소극적, 원론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NDC 감축 경로 재조정도 주요 과제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12월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0%를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NDC 상향안을 발표한 가운데 새 정부에서 원전 사용을 친환경 연료로써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한 후보자는 이에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서 원전은 녹색(친환경적)으로 분류가 된다"며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조화를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NDC 40%는 국내 여건을 감안할 때 매우 도전적인 목표"라며 "국제사회에 약속한 만큼 준수하되 실행방안에 대해서는 지혜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박대출 환노위원장은 보고서 채택에 이의가 없는지 확인한 뒤 가결을 선포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위원장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본회의에 보고하면 국회의장은 대통령 또는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를 송부해야 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보상 문제, 미세먼지 관리대책, 재생에너지와 원전 사용 비중의 재정리 등 주요 과제가 산재해 있다"며 "향후 한 후보자가 이와 같은 문제를 우선 과제로 세부적인 로드맵을 정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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