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후 등락 반복하며 상승세 유지…코스닥, 기관 강한 매수세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2%대 급락세를 보인 2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둔화 우려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불안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자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3일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은 기관의 강한 '순매수'를 안고 상승세를 단단하게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양대 지수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2분 분 현재 코스피는 10초, 30초 단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장 이후 오전에도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를 보였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소폭 줄더니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이 지지하는 가운데 기관 매도세가 커지는 모양세다. 수급에서 투자 주체간 알력이 지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오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5억원 9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장 직후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기관은 14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1439억원)와 연기금(-279억원)의 매도세가 강하며 기타 금융도 -9억원 순매도 중이다. 투신 +170억원, 사모펀드 +188억원, 은행 +1억원은 매수 중이다.

오후 들어 하락 종목이 441개로 상승 종목 409개보다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SDI +2.78%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카카오와 삼성전자는 각각 +1.37%, +1.04% 상승하고 있다. SK는 보합으로 바뀌었다. 전일 하락장에서도 상승했던 현대차 -2.14%, 기아 -1.30%, LG화학 -1.14%는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 +1.74%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의료정밀 +0.83%, 전기전자 +0.70%, 서비스업 +0.45%, 통신업 +0.30%, 제조업 +0.12%만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은 2시 현재 전장보다 7.30P(0.81%) 상승한 909.09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 홀로 101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5억원, 36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금융투자 +537억원, 사모펀드 +193억원, 연기금 156억원, 투신 +108억원, 은행 +2억원으로 모든 기관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사자'에 나서고 있다. 기관 투자 주체 모두가 순매수에 나서는 것은 올해 처음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4.04%)이 개장부터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엘앤에프(+2.85%), 리노공업(+2.63%)의 상승률도 두드러진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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