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주기자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제넨셀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S16001'의 임상시험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내 2·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지 6개월 만이다.
제넨셀은 이날 순천향대부천병원에서 의료진 및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담당자 등과 임상 개시모임을 완료하고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 다른 임상기관인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과 경희대병원에서도 환자 모집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다국가 형태(글로벌 임상)로 진행된다. 제넨셀은 그동안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 및 인도 보건당국과도 동시에 임상 기준 조율을 진행해 최근 이를 모두 완료했다.
제넨셀 관계자는 “임상 설계 당시에 비하면 환자가 많이 증가한 상황이라 모집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긍정적인 결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약가도 경쟁력이 있어 현재뿐 아니라 엔데믹(풍토병화) 후에도 시장성이 높다”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제약사와 터키 및 중동지역에 대한 판권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선구매 및 기술 이전에 대해 아시아권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넨셀은 이날 의약품 원료 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제주 고양부삼성사재단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일원 105만㎡(약 32만 평) 규모의 토지 사용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ES16001’은 국내 자생 식물 담팔수의 잎에서 추출한 신소재 기반의 신약후보물질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