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사의 표명'에…허은아 '민주당의 대환장 파티, 정권 잃어서 이성도 잃었나'

"생각 다른 사람 모조리 내쳐야 직성 풀리겠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오수 검찰총장 사의 표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정녕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모조리 이 땅에서 내쳐야 직성이 풀리겠냐"고 일갈했다.

허 대변인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결국 김오수 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공당, '폴리티컬 파티(Political Party)'로서의 직분에 제발 집중해 달라. 지금의 민주당은 20·30세대가 말하는 '대환장 파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잃으면 이성도 잃는 거냐. 부디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며 " 법치와 상식을 두려움 때문에 버리지는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오수 검찰총장은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에 반발하며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김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검수완박' 법안 입법절차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분란에 대해 국민과 검찰 구성원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며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이러한 갈등과 분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법무부 장관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인권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새로운 형사법 체계는 최소한 10년 이상 운영한 이후 제도개혁 여부를 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저의 사직서 제출이 앞으로 국회에서 진행되는 입법 과정에 의원님들께서 한 번 더 심사숙고해주는 작은 계기라도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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