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장학회, 올해는 150명에 총1억5000만원 지급

도내 고교 졸업 후 도내 대학 재학생 대상

BNK금융그룹·NH농협은행 등 기탁금 운영

경남도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상남도장학회가 도내 대학 재학생 150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경남도장학회는 도내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돕고,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자 2020년부터 대학 재학생 장학기금을 마련해 지난 2년간 2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더 많은 대학생이 도내에서 꿈을 펼치는 걸 응원하고자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50명에게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자는 도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도내 21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며, 보호자와 본인 모두의 주소가 경남에 등록돼 있어야 한다.

장학회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학업에 충실한 학생에게 지급하기 위해 대학 성적, 생활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도에서 진행 중인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사업 참여 학생에게는 가점을 부여한다고 전했다.

대상자는 각 대학에서 자체기준을 마련해 선발하며, 장학금 신청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소속 대학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도 장학회는 1991년 설립돼 현 남명학사 창원관인 경상남도학생기숙사 건립을 시작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1년부터는 장학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학 입학생 장학금 ▲대학 재학생 장학금 ▲남명학사 재사생 장학금 등을 운영한다.

대학생 지원사업으로 지난 11년간 집행한 금액은 입학생 장학금 30억4000만원과 남명학사 장학금 3억6500만원 등으로, 총 45억8900만원이다.

장학기금 주 재원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BNK 금융그룹에서 기탁한 100억원이며, 여기에 도민의 성금과 경남도에서 매년 1억5000만원씩 출연하는 금액이 더해져 장학사업이 추진된다.

NH농협은행에서도 2016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3억원을 기탁하고 있으며, 지난 남명학사 서울관 건립을 기념해 물품구입비 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재일 도민회 등 일본에 사는 경남 도민들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6800만원을 지원했고, 재경도민회와 중소기업융합 광주전남연합회에서도 3000만원과 10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도 장학회 이사장인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상남도장학회를 통한 각계의 따뜻한 지원이 도내 대학생이 학업에 전념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학생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남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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