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균형발전·교통체계 혁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10일 주거안정과 균형발전, 교통체계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이날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장관 후보자 지명소감'을 통해 "새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 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과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책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꿈을 잃은 젊은 세대가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 후보자는 "균형발전의 핵심인 지역의 공정한 접근성과 광역교통 체계 개선과 함께, 미래형 교통체계 혁신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안들에 대한 제 소신과 자세한 정책방향은 청문회를 통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책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원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진행된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 목표의 집중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부동산 가격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부분(정책)은 매우 안정 위주, 신중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많은 단편적 정책들 때문에 시행착오와 국민 분노·피로가 쌓여 있는데 (문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접근보다는 여러 문제들을 가급적 안정시키되 전체 조화·균형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자는 집값 안정에 대해선 "단순히 수요·공급 뿐만 아니라 금융 등 여러 거시적 경제 요인이 함께 작동하기 때문에 경제부처들과 거시적 흐름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자는 자신이 국토·부동산 정책에 전문성이 없는데 '깜짝 지명' 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오히려 정치인 출신으로서 정치 문제가 된 부동산 문제를 강단 있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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