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TV 경매 등장…금성사 VD-191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제품과 같은 모델…시작가 2500만 원

국내에서 제작된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 제품이 경매에 등장했다. 1966년 8월 출시된 19인치 흑백 TV 금성사 VD-191다. 코베이옥션은 7~16일 하는 온라인 경매에 출품됐다고 6일 전했다. 2013년 8월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제품과 같은 모델이다. VD는 진공관식을 뜻하는 영어 '배큠 데스크 타이프(Vacuum Desk Type)'에서 첫 두 단어의 머리글자다. 191은 19인치 텔레비전 제1호를 뜻한다. 수동으로 채널을 돌리는 장치와 불륨 조정 단자가 앞쪽에 배치됐다. 하단에는 '학다리'라고 불린 받침 다리가 있다.

시작가는 2500만 원이다. 과거 같은 모델 제품은 코베이옥션에서 3000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관계자는 "개인이 소장해 온 제품"이라며 "연보라색 화면 보호기도 있어 희소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매 가격은 당시 월평균 소득 1만2000원의 다섯 배가 넘는 6만 원대였다"며 "매우 고가였으나 추첨제로 팔릴 만큼 인기가 높았다"고 부연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스포츠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