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6월 지방선거 앞둔 서울시민, 10명 중 4명 '민주당' 지지

정당 지지도, 민주당 44.8% > 국민의힘 37.8%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에 거주하는 유권자 10명 중 4명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아시아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호감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4.8%,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7.8%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7.0%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이었다.

이어 국민의당 8.1%, 정의당 2.3%, 기타정당 1.7% 순이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4.6%)는 응답자와 '잘 모르겠다'(0.6%)고 답한 무당층의 비율은 5.2%로 조사됐다.

지난 3월 대선에서 서울 유권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5.73%)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50.56%)에게 표를 더 몰아줬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에 실망한 서울 유권자들이 민주당으로의 '정권유지'보다 국민의힘으로의 '정권교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지지는 대선 이후 동력이 떨어지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 민주당 지지율은 강북서권에서 50.4%(국민의힘 3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강북동권에서는 46.6%(국민의힘 31.5%), 강남서권에서는 42.5%(국민의힘 40.0%)로 집계돼 국민의힘보다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은 지역은 송파구·강남구·서초구·강동구 등 강남동권으로 43.7%를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40.8%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60세 이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고,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소재 18세 이상 유권자 8만9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15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3%였고,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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