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민선 6기와 7기 나주시장인 강인규 시장이 지난 4일(월) 나주시 중앙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 100여 명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제8회 지방선거 나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아침 9시 정렬사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을 개시한 강인규 시장은 출마 선언에 앞서 “일부 공무원의 일탈로 공직사회 신뢰가 무너지고, 아들의 구속으로 실망시켜 드려 사과드린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앞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강 시장은 33%의 인구증가와 4천억 원의 재정 규모 증가, 그리고 4만 9천 명의 고용 창출 등 지난 8년간의 변화를 언급하며, “나주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땀 흘려 이룬 성과를 뒤로할 수 없어서” 3선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중단없는 나주발전 10대 공약’으로 ▲나주 미래발전 신성장 동력인 민선 7 5대 선도정책과제의 중단없는 추진, ▲빛가람혁신도시를 세계 수준의 에너지 대학도시로 조성, ▲나주가 선도하는 나주형 혁신도시 시즌2 추진, ▲청년의 꿈을 실현하는 청년희망도시 조성, ▲보다 세심하고 두터운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대책 추진, ▲여성, 청년 농업인의 동등한 지위 보장을 위해 모든 농업인에게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교육 및 보육환경 개선을 통한 자녀 양육 부담 경감, ▲빈틈없이 촘촘한 지역사회 복지망 구축,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삶이 윤택한 명품 혁신도시 완성,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영산강변 역사관광 트레일 조성 등을 제시했다.
강인규 시장은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는 故 김대중 대통령의 6.15 남북정상회담 9주년 특별연설을 인용하며 3선 도전의 이유를 밝혔다.
강 시장은 “민주당 혁신의 요구 앞에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며 “지역의 분열과 갈등을 넘어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의 해묵은 과제를 시민들과 함께 해결하겠다는 그 순간부터 저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며 5대 선도정책과제의 중단없는 추진을 부각하는 한편 “화려하고 파격적인 공약보다 시민들의 일상을 담은 공약과 지금까지 만들어온 과제를 알뜰히 챙기고 마무리하겠다”고 3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강 시장은 민선 7기 92%의 공약 이행률을 언급하면서 “1987년 평화민주당에 입당한 이후 35년간 한결같이 민주당을 지켜온 신념처럼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나주를 만들기 위해 진심을 가지고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강인규 시장의 ‘진심 선대위’는 지역과 직능분야를 아우르는 30여 명의 공동선대본부장으로 구성되는 등 타 후보들과 비교해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4일 오후 강인규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나주시는 정찬균 부시장 권한 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ong29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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