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의 숨고르기 '7타 차 공동 27위'…‘우승후보 1순위’ 매킬로이 '컷 오프'

텍사스오픈 둘째날 이븐파 주춤, 파머 '2타 차 선두', 쿠처와 채펠, 프리텔리는 공동 2위 '추격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시우(27·CJ대한통운·사진)의 숨고르기다.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파72ㆍ7438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860만 달러) 둘째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7위(3언더파 141타)로 주춤했다. 라이언 파머 선두(10언더파 134타), 매트 쿠처와 케빈 채펠(이상 미국), 딜런 프리텔리(남아공) 등 3명이 2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김시우는 4타 차 공동 18위에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꿨다. 전반에는 13번홀(파3)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한 뒤 16, 18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힘을 냈다. 후반에는 2,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마지막 9번홀(파4) 버디로 까먹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평균 327야드의 장타가 돋보였지만 페어웨이안착률 57.14%에 그린적중률도 55.56%에 그쳤다. 홀 당 퍼팅 수는 1.70개다.

김시우가 바로 2016년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주인공이다.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지난해 1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우승 등 PGA투어에서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이번 시즌은 14개 대회에 등판해 1차례 ‘톱 10’, 7차례 ‘톱 25’에 진입해 상금랭킹 47위(129만973달러)다. 현재 세계랭킹 53위, 오는 9월 프로 참가가 허용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판이 유력하다.

라이언 파머가 텍사스오픈 둘째날 13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샌안토니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파머가 6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통산 4승을 거둔 선수다. 채펠이 7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전날 선두였던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는 4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27위로 미끄러졌다. 디펜딩챔프 조던 스피스(미국)는 2언더파를 보태 공동 47위(2언더파 142타)에서 상위권 도약을 엿보고 있다. 노승열(31·지벤트)도 이 그룹에 합류했다.

‘우승후보 1순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타를 까먹었다. 공동 84위(1오버파 145타)에 머물러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페어웨이안착률이 28.57%를 기록할 만큼 티 샷이 흔들렸다. 다음주 마스터스에서 역대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을 완성하기 위해선 샷 조율이 필요한 시점이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강성훈(35), 이경훈(31·이상 CJ대한통운) 등도 ‘컷 오프’다.

로리 매킬로이가 텍사스오픈 둘째날 12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샌안토니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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