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인턴기자
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송영길 대표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출구조사 결과가 근소한 차이로 이기는것으로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강우석 인턴기자] 방송 3사(KBS·MBC·SBS)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가 또 적중했다. 지난 1995년 도입 이래 대선 적중률 100%다.
방송 3사가 9일 제20대 대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47.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48.4% 득표를 예측했다. 약 0.6%포인트 격차로 윤 후보가 '박빙 승부' 끝에 승리할 것으로 본 것이다.
실제 개표 결과는 출구조사와 흡사했다. 전국 개표율 100%포인트 기준 이 후보는 47.83%(16,147,738표), 윤 후보는 48.56%(16,394,815표)를 득표했다. 두 후보의 득표 격차는 0.73% 포인트 차이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0일 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구조사가 과학이자 예술"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번 출구조사는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코리아, 한국리서치 등 3개 기관에 의뢰해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7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뢰도 95%에 오차범위는 ±0.8%포인트다.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도 출구조사에 반영됐다. 방송 3사는 사전투표자 포함한 1만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고려해 출구조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지난 1995년 도입 이후 대선 적중률 100%를 기록 중이다. 첫 출구조사 도입 대선인 2002년 제16대 대선 노무현 후보부터 2022년 제20대 대선 윤석열 후보까지 전부 당선자를 예측했다.
강우석 인턴기자 beedolll9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