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용병 1000명 추가 투입'

민간인 희생자 급증 우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북부 도시 지토미르에 있는 한 학교 건물이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용병 1000명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 등 주요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 같이 병력을 추가 투입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 집중 폭격을 가해 민간인 희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 조위 관리는 이미 러시아 용병이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징후를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 미국 관리는 CNN에 "러시아가 가까운 시일 안에 용병 최대 1000명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미 우크라이나 안에 있는 러시아 용병이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에 부딪혀 활약하지 못했고 지난달 말까지 용병 중 최대 200명이 사망했다"고 의 용병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러시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꾸준히 항전 의사를 밝히고 있는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포함한 인구 밀집 지역에 공격 강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를 폭격해 굴복시킬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전략이 군사 시설이 아닌 민간인을 노리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민간인 희생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서방 관리는 "이는 매우 거친 방법"이라며 "피해는 커지고 무차별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CN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속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저항이 거세지자 이 같은 접근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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