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 '다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휠체어가 낯설다'

사진=김송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송이 남편 강원래를 향해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송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을 보았다. 노래를 흥얼거리던 나는 순간 멈췄고, 시선이 휠체어를 탄 사람을 찾아갔다"며 "아. 우리 남편도, 내가 사랑했던 원래 오빠도 그렇지"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 된 줄 알았는데, 다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나도 속고 있었나 보다. 휠체어가 낯설다.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다"며 "침대 고정 옷핀에 찔리고 눌리는 통증도 모른 채, 엉덩이에 욕창이 4개나 생겨버려서 매일 약을 발라주는데, 남편의 무감각해진 감각 신경처럼 남편을 향한 내 마음의 신경도 마비가 된 듯 무뎌져버렸다. 마치 내 일이 아닌 것처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은 욕창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에 하루에도 몇 번씩 소독하고 약을 발라줘야 한다고 내게 다급히 말을 하고 표정으로 그 어찌할 수 없는 두려움이 드러나는데.. 난 너무하다. 그래서 눈물이 난다"고 털어놨다.

김송은 "헬스 주차장에서 한숨만 쉬고 있다. 선이 아빠 더 신경 쓸게. 소독도 약도 여러 번 바르고 체크할게. 무뎌진 것 미안해"라며 "눈물 나서 어떻게 엘베(엘리베이터) 타냐. 그래도 운동하고 갈게"라고 덧붙였다.

강원래 김송 부부는 지난 2003년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 강선 군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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