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민간 아파트 사전청약 8일 시작… 파주 운정·양주 회천 84㎡ ‘4억원대’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3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1003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사전청약은 본청약 2~3년 전 추정분양가를 공개해 실시하는 것으로, 민간 분양에 도입되는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번 민간분양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와 양주시 회천 등 총 2곳에서 진행된다. 비교적 서울과 멀지만 수요자가 선호하는 84㎡이상이 전체 물량의 89%(894가구)를 차지한다. 파주운정3지구에서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50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양주회천에서는 74㎡가 109가구, 84㎡가 393가구 공급된다.

추정 분양가는 파주운정3지구의 경우 84㎡ 기준 4억3060만~4억4070만원으로 3.3㎡당 1300만원 수준이다. 양주회천은 74㎡가 3억6626만원가량 수준이며 84㎡의 경우 4억1370만~4억1637만원 수준이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분양가격 상한제가 적용되며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하고, 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된다. 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는 HUG, 부동산원, LH, 해당 지자체 공무원 등 5명 내외로 구성된다.

특히 3차 민간 사전청약에선 전체 물량의 21%인 210여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1인가구나 무자녀 신혼부부, 소득이 높은 맞벌이 가구도 당첨이 가능하다. 또 일반공급 비중이 37%로 공공 사전청약(15%)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특별공급을 노리기 힘든 중장년층에게도 기회가 많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파주 운정3지구는 총 4만5000가구의 주택을 계획 중으로 광역 교통망 확충 등 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지구 1㎞ 거리 이내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이 신설되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도 인근에 신설될 예정이다.

공급일정은 청약접수 2월18일~22일, 당첨자 발표 2월28일~3월2일 예정이다.

이번 사전청약에서 당첨이 되지 않아도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돌아온다. 정부는 올해 공공 사전청약 3만2000가구, 민간 사전청약 3만8000가구 등 총 7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 부문에서는 서울에서 추진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물량 4000가구에 대해 사전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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