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27년 만에 'LG경영연구원'으로 바꾼다

그룹 싱크탱크 역할 다지고 사업 경쟁력 강화 선제 지원
외부 인재영입 늘리고 직급 대신 '님'으로 호칭 통일

LG경제연구원이 2022년 1월1일부터 'LG경영연구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LG경제연구원이 27년 만에 'LG경영연구원'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사명에 '경제' 대신 '경영'을 채워넣고 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경영 전반에 걸친 연구·지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경제연구원측은 변화·혁신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사명을 LG경영연구원(영문명 LG Business Research)으로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1986년 럭키경제연구소로 출범한 후 럭키금성경제연구소(1988년), LG경제연구원(1995년)으로 변신해 온 연구원은 27년만에 다시 한번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연구원 출범 이후 이름에서 '경제'를 떼낸 것은 36년 만에 처음이다.

LG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따른 연구원 역할 재정립과 사명 변경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여러 번의 '개명'에도 자리를 지켜 왔던 '경제' 대신 '경영' 명칭을 넣은 것은 국내외 경제 분석과 산업 연구, 계열사들의 변화·혁신, 미래 준비를 지원하는 그룹 싱크탱크 역할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동안 LG경제연구원은 4대 그룹이 연구소 역할을 축소하는 동안에도 유일하게 외부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는 등 대외 기능을 일정 부분 유지해왔다. 앞으로 연구원은 그룹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가면서 내부 조직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조직의 역할과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하고, 외부적으로는 함께 일하고자 하는 우수 인재들에게 연구원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전달하고자 사명을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경영연구원으로 새 출발 하게 된 연구원은 향후 사업 전략·트렌드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진 외부 인재 영입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원은 조직문화 변화도 함께 추진한다. 연구원은 기존 선임·책임 등으로 구분돼 있던 직급 체계를 통합해 내년부터는 '님'이라는 단일 호칭 체계를 도입한다. 직급과 연공서열을 없애는 등 애자일(Agile·민첩함)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연구원 측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자율적이고 유연한 직장 문화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혜영 기자 he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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