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반도체 장비社 피에스케이, 성장 경로 지속'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반도체 전 공정 장비 공급사인 피에스케이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회사 주가도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7일 "피에스케이가 올해 4388억 원의 매출과 96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205% 증가한 수치다.

김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가 평택 공장과 중국 시안 공장에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집행하면서 수혜를 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이유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비용이 지난해 이미 반영됐고, 분기마다 매출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수익성 지렛대 효과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피에스케이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736억원, 1053억원으로 10%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투자가 늘어나지 않더라도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미세화 투자와 해외 고객사의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피에스케이는 올해 이미 수출 비중이 50%를 넘었다"면서 "국내 반도체 전 공정 장비 기업이 해외 매출을 늘려 수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설비 투자 확대로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 반도체 전 공정 장비 업종 내 주도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업분석부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