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非mRNA 백신’ 특허분석 보고서 발간

코로나19 백신 플랫폼 개요.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특허청이 ‘非mRNA 백신’ 특허분석 보고서 발간해 배포한다.

특허청은 17일 국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을 지원할 목적으로 보고서를 발간해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非mRNA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등이 사용하는 mRNA 방식 외에 백신으로 바이러스벡터, 합성항원, 자가증식 RNA, DNA방식을 포괄한다.

보고서는 기존에 나온 非mRNA 방식의 백신 플랫폼 특허를 손쉽게 파악해 현재 백신 개발을 추진하는 국내 연구자가 연구개발 방향을 설정하거나 주요 특허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발간된다.

보고서에는 현재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인 15종의 非mRNA 백신에 관한 특허정보 분석 내용이 담겼으며 각 플랫폼 기술의 특징과 제약회사별 주요 보유 특허현황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백신 생산 공정별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근 공개 특허와 원천 핵심특허 내용을 상세하게 분석해 국내 연구자의 연구개발 과정에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기술별 장·단점 등 분석자료. 특허청 제공

그간에는 모더나,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회사의 mRNA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고 백신 효능을 인정받은 반면 바이러스 벡터나 합성항원 방식 등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널리 활용되던 백신 플랫폼 기술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대중의 관심이 적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非mRNA 백신은 mRNA 백신보다 안정성 및 부작용 측면에서 장기간 검증과정을 거쳐온 점, 보관과 유통이 쉬운 점 등의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같은 이유로 특허청은 非mRNA 백신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해 국내 연구자의 非mRNA 백신 개발과정을 지원하고자 한다는 입장이다.

특허청 김지수 심사기획국장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세계 각지에서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백신 기술력 확보는 우리가 선제적으로 풀어가야 할 중요 과제”라며 “특히 현 시점에 국내 연구진 대부분이 非mRNA 방식의 백신 개발에 집중하는 상황임을 반영해 非mRNA 백신 특허분석 보고서로 연구진의 연구개발 전략 수립을 지원, 백신주권 확보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非mRNA 백신 특허분석 보고서 발간에 앞서 지난 9월 mRNA 백신 특허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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