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17개소 1027억원 투입 하수시설 정비

마을하수도 정비사업…주민 생활환경 개선 기대

해남군 청사 전경 ⓒ 아시아경제

[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내년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 등에 국비 627억원 등 102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내년 해남읍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을 비롯해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과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 17개소에 대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깨끗한 하수처리시설 확대를 통한 생활 불편 및 주거환경을 개선은 민선 7기 공약사업인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역점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등이 탄력을 받으면서 깨끗한 하수처리시설 확대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사업비 확보는 명현관 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이 연초부터 환경부와 기획재정부 등의 관계부처를 지속해서 방문해 사업추진의 필요성과 국비 지원을 건의한 결과로, 이번 정기국회 개원 전에도 관련 국회의원을 차례로 방문, 농어촌 지역 열악한 하수도 보급률과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해 발로 뛴 성과로 이어졌다.

군은 13건의 계속사업에 대해서는 계획된 기한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철저히 하고 신규사업지구로 선정된 화원 화봉·문내 난대 하수관로 정비사업과 송지 동현·문내 예락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에 대해서도 내년 설계용역을 착수해 빠르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본예산에 170억원의 예산을 반영한 상태로,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사업을 조기 발주해 사업 추진에 따른 영농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은 마을 내 기존의 합류식 관거를 생활하수와 우수를 분리 배출하는 분류식 관거로 정비하는 사업으로서 마을 내 악취 발생과 공공수역 오염 등에 따른 주거 및 생활 불편 사항을 해소해 왔다.

군은 지난 9월 각 가정과 상가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수처리구역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해남군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용역도 완료해 더욱 많은 마을과 군민들이 하수도 정비사업 추진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명현관 군수는 “농어촌 마을하수도와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계획된 기간 내에 완료해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전국 최하위권인 하수도 보급률 등 낙후된 지역 현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국비 확보에도 전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kh04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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