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미래’를 논하는 한국과 일본의 차세대 연구자들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한·일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신진’들이 정치와 법, 역사, 문화, 젠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총망라해 다루고 있다.
동서대 일본연구센터가 주관하고 한일차세대학술포럼이 주최하는 ‘제18회 한·일 차세대 학술포럼 국제학술대회’가 20일과 21일 이틀간 온라인 줌으로 방을 꾸렸다.
이 포럼의 대표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방장’을 맡고 있다. 올해 18주년을 맞으며 진중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와 아카데미즘’을 테마로 했다. 한·일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연구자들이 참석해 국제관계, 정치·법률, 역사, 언어·문학, 사회·젠더, 종교·사상, 민속·인류, 문화·예술 등 8개 분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을 진행 중이다.
첫날인 20일 오전 9시 30분 분과별 발표를 시작으로 오후 13시 20분에는 18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장제국 총장이 한일차세대학술포럼 대표 자격으로 개회사를 하고, 요시미 슌야 도쿄대 교수의 ‘대학은 어디에-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이란 무엇인가’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이었다. 분과별 발표와 토론이 다시 펼쳐졌다.
다음날인 21일은 오전 9시 30분 4개 분과별 발표와 오후 인솔교수 간담회로 마무리된다.
한국 측에서 동서대·고려대·서울대·중앙대·부산대 등 14개 대학 석박사 과정생 47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 도쿄대·와세다대·게이오대 등 23개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 65명이 발표자와 지정토론자로 나왔다.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한국, 중국, 미국, 벨기에, 프랑스의 대학원생 20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차세대 리더를 예고하는 인적 자원들이 대거 모였다.
이 학술포럼에는 매년 300여명의 각 분야 차세대 연구자들이 참석해 오고 있으며, 거쳐 간 인원만 5000여명에 이른다. 글로벌 인재 풀과 인적 네트워크로 성장해온 것이다.
포럼 대표인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코로나 상황이지만 한일 양국의 차세대 연구자들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자 간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해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일 차세대 학술포럼은 한국과 일본의 차세대 연구자들 간의 지적, 인적 교류를 꾀하기 위해 2004년 부산에서 설립된 포럼이다.
포럼 사무국은 동서대 일본연구센터가 맡고 있다.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일 양국 대학의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차세대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