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제3연륙교의 본공사인 1·2공구의 기술제안평가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연내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번째 해상교량이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실시한 제3연륙교 1공구 건설공사 실시설계 기술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했다.
모두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가운데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입체교차로 건설, 2공구 주탑과 조화를 이루는 사장교와 포켓 전망대 3곳 설치,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음터널 및 영종측 해안가 수변공원 설치를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제3연륙교의 2025년 말 완공을 위해 당초 54개월이던 공사기간을 47개월로 단축키로 했다.
이번 입찰은 지자체 토목사업 최초로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기술제안 평가가 전체 배점의 70%(가격점수 30%)를 차지하는 만큼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1공구 건설공사 최종 낙찰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실시한 제3연륙교 2공구 기술제안서 평가에는 포스코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제3연륙교 주경간교를 원안인 '역Y자형' 사장교 대신 독창적인 문형의 사장교 형식과 국내 2위의 사장교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간의 거리) 560m(1위 인천대교 800m)을 제안했다.
또 세계 최고 교량 전망대 높이인 180m의 주탑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 전망대는 128m 높이의 미국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다.
인천 제3연륙교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청은 조달청을 통해 가격평가를 진행한 뒤 1·2공구의 최종 낙찰자를 선정해 계약할 예정이다. 이후 3개월간 보완 설계 과정을 거쳐 올해 11월 착공할 계획이다. 전체 3개 공구 가운데 물양장과 해상 준설 등 우선 시공분인 3공구는 지난해 말 착공했다.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7km,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되며,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종도를 연결하는 3개 교량중에 유일하게 보도, 자전거도로가 설치되며 교량 주탑 전망대에서 서해의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체험 관광형 문화공간으로 건설된다.
제3연륙교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다차로 하이패스시스템을 비롯해 영상분석, 운행정보와 도로기상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이 도입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한 교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6500억원이 투입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212억원(80.2%), 인천도시공사 982억원(15.1%), 인천국제공항공사 149억원(2.3%), 인천경제자유구역청 131억원(2%), 한상드림아일랜드 25억원(0.4%)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의 정시성 확보, 수도권 서부권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