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화학3사 통합 ‘애경케미칼’ 출범…'2030년 매출 4조 달성'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애경그룹이 차세대 먹거리로 ‘화학 사업’을 선택했다. 화학 계열사 합병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2030년까지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애경그룹은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3개사를 합병하기로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애경그룹 내 연매출 약 1조 7000억원 규모(2021년 예상매출 기준)의 화학기업 ‘애경케미칼(가칭)’이 탄생할 예정이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애경유화다. 주식교환비율은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이 각각 1:0.68:18.26로 하며 에이케이켐텍 1.47주 애경화학 0.05주당 애경유화 신주 1주가 배정된다. 각 사 이사회는 전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합병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당국의 기업 결합 심사와 9월말 주주총회 승인 등을 거쳐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지주회사인 AK홀딩스로 각각 49%, 81%,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 회사의 최대주주인 AK홀딩스의 지분은 49.44%에서 62.23%로 변동되고 최대주주 변경은 없다.

‘애경케미칼’은 ▲애경유화의 기초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 역량과 중국 현지 인프라 ▲에이케이켐텍의 고부가가치소재사업 역량과 베트남 등 글로벌 영업망 ▲애경화학의 고부가가치 제품군 및 다품종 소량 생산역량 등 3사의 역량과 자원을 통합해 합병 후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합병 이후 주요 사업 및 제품 풀 라인업 구축,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 정립, 사업모델 밸류 체인 확장, 연구개발(R&D) 고도화 등의 전략 과제를 본격 전개한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는 "애경그룹은 이번 합병결정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화학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로 규정했다"면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경쟁 속에서 힘을 합쳐서 신영역을 개척하고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며, ESG 등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책임 실천을 위해 새로운 기준에 부합하는 기반을 마련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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