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 접종 1300만명 넘었다… 백신 공급도 이어져 (종합)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앉아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정부가 상반기 중 접종 목표로 제시한 '1차 접종 1300만명' 목표가 15일 달성됐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5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2시30분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1차 접종자가 1300만명을 넘어섰다"며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이 1회 이상 접종을 하는 접종률 2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잠정통계로 코로나19 1차 접종자는 1300만497명으로 13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른 접종률은 25.3%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가 1256만명에 육박하면서 이날 오후 중으로 1300만명 접종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목표치로 제시한 인구 25%에 대한 접종을 보름가량 앞당겨 달성한 것으로 지난 2월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 110일만이다. 오는 16~19일 접종 사전예약자가 163만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중으로 140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러한 목표 달성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점차 가속도가 붙은 덕이 크다. 2월26일 예방접종 시작 이후 100만명 접종 돌파까지는 39일이 걸렸다. 하지만 지난 10일 1000만명을 돌파한 후 300만명이 추가로 접종을 받는 데에는 단 5일이 소요됐다.

지난 2월26일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100만명이 접종하기까지 무려 39일이 걸렸다. 이후 300만명이 추가로 백신을 맞는 데는 50여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날 1300만명 기록은 지난 10일 1000만명을 넘기고 단 5일 만에 올린 성과다.

정부는 이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까지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11월까지 이들에 대한 2차 접종까지 완료해 집단면역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GC녹십자 오창공장에 입고된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을 담긴 박스를 지게차가 보관창고로 옮기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이어 이번 주 중으로는 국내 네번째 접종 백신인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공급과 접종도 개시된다. 김 반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모더나 백신 초도 물량 5만5000회분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이 진행 중에 있다"며 "오늘 내일 중으로 국가출하승인 절차가 끝나면 해당 백신을 각 의료기관에 배송해 이번 주 중에는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30세 미만의 예비의료인을 포함한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4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자체 접종 방식으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16일에는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65만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로써 상반기 도입 예정인 개별 계약 화이자 백신 총 700만 회분 중 570만회분의 도입이 완료된다. 나머지 130만 회분도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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