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에어택시 상용화 시계 빨라진다

현대차 북미법인 "에어택시 상용화 서두를 것"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출시를 기존 계획보다 3년 앞당긴 2025년 상용화하기로 했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사장은 14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에어택시시장을 중요한 성장 기회로 보고 출시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면서 "2025년까지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말 세계적인 차량 공유 업체 우버와 공동으로 2028년까지 에어택시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에서 상용화될 에어택시는 전기 배터리로 구동되는 비행체를 이용해 로스앤젤레스(LA) 공항과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 등 주요 공항과 시내 주요 거점을 연결해 승객 5~6명을 수송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에어택시에 이어서 2026년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항공시스템(UAS)을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이처럼 UAM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비행 모빌리티시장이 2040년에는 1조달러(약 1120조원) 규모에 달하고 2050년엔 9조달러(약 1경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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