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올해 4월 中 추정 해킹 공격 당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뉴욕 지하철 시스템이 중국 해커에 뚫렸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올해 4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했다. 당시 해커들은 열차 통제 시스템에까지 접근하지는 않았지만, 대중교통 체계의 보안 취약성이 확인된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MTA는 해킹 피해를 사법 및 관계 기관에 보고했으나 대외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번 해킹은 최근 몇 년 사이의 해킹 공격 가운에 가장 심각한 것으로 본 것이다.

MTA는 NYT 보도 후 성명을 통해 해킹 공격이 있었음을 공식 확인했다. 당시 18개의 컴퓨터 시스템 가운데 3개가 위험에 노출됐었다고 설명했다. MTA는 해킹 확인 직후 공격을 차단했으며, 포렌식 분석 결과 민감한 정보 유출이나 열차 운행 등에 차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모든 형식의 사이버 테러와 사이버 공격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근거 없이 추측하지 말고 전문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충분한 증거를 갖고 말하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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