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 놓고 머리 맞댄 은성수-쌍용차 노조위원장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현안을 놓고 논의했다.

31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 위원장이 국회를 방문해 쌍용차 노조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면담에서 쌍용차 살리기를 위한 노조의 노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차에 대한 정부의 지원 여부와 인력 구조조정 문제도 함께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면담에서 쌍용차를 살리는 관점에서 정부도 이해관계를 함께 한다며 매수 희망자와의 긴밀한 협조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은 위원장은 지난 2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쌍용차 사태와 관련해 "고용도 있고 하니 괜찮다면 살리는 것이 괜찮다"고 말한 바 있다.

쌍용차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매각 주간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인수 의향을 밝힌 4~5곳 기업을 추린 뒤 실사를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쌍용차에 공식적인 인수의사를 내비친 업체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와 사모펀드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있다.

한편 이날 면담은 쌍용차 노조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평택을을 지구로 둔 국민의 힘 유의동 의원도 함께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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