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해외채권 3억달러 증액 발행 '국내 민간기업 최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네이버가 3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증액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3월 5억달러 규모의 2026년 만기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투자자들의 꾸준한 추가 수요로 기존 채권을 추가로 증액하는 '리오프닝'을 진행해 3억달러를 추가 조달한 것이다. 네이버 지속가능 채권 규모는 총 8억달러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외사채 리오프닝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측은 당초 2억달러 규모로 자금 조달에 나섰으나 해외우량투자자들의 실수요를 바탕으로 기존 목표금액을 상회하는 3억달러를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88%, 유럽 12% 배정 받았고,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66%, 은행·프라이빗뱅킹(PB) 33%, 보험사·기타 투자자 1%를 배정 받았다.

이번 증액 발행과 관련해,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네이버의 신용등급(A3 안정적/A- 안정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고, 증액 발행을 감안해도 낮은 수준의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리오프닝을 계기로 네이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신뢰를 재확인했고, 향후 친환경·사회적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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