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석기자
평택시 서부권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평택 화양지구(평택항 화양신도시)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공사 착수를 앞두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조경이식, 지장물철거, 문화재발굴 등의 공사를 시작한 평택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 조합은 이달 안에 문화재 발굴 조사가 완료되면 금융사P/F 등을 마무리하여 5월 중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원에 들어서는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79만1,195㎡(약 84만 4천평)에 2만여 가구, 인구 5만4,084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로 관심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신도시 조성사업이 LH공사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것과 달리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민간주도로 추진되는 터라 다소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지난해 10월 말 기공식을 가진데 이어 12월 말에는 대림건설과 기반시설 공사계약을 완료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평택항 화양신도시에는 인근에 있는 평택시청 안중출장소(향후 서구청으로 승격 예정)가 이전하기로 확정되었으며, 연면적 2만2,770㎡에 지상 10층·지하 4층 병상 350개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개 학교와 다수의 공공시설도 건립될 계획이라, 서평택은 물론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신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사업지 5km 이내에 평택항 배후 첨단 물류기능 수행의 중심거점인 아산국가산업단지(원정지구, 포승지구), 포승2일반산업단지, 경기경제자유구역(포승BIX, 현덕지구) 등이 인접해 물류기능 중심 배후단지 역할 수행이 가능하며, 2km내 위치한 안중생활권을 통해 기존시가지 다수의 편의시설을 이용 가능하다.
평택항 화양신도시를 둘러싼 다수의 교통호재도 미래가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평택시에는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서해안, 평택~제천간, 평택~화성 간 고속도로 및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는 국도, 경부선과 국철1호선 등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으며, 지난 2016년 말 완공된 SRT 지제역 연결로 서울/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서해선 복선전철(89.2km) 안중역이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이며, 안중역과 함께 안중역세권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개통되면 서울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40여분 가량 밖에 소요되지 않아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엘지전자, 현대모비스 전기차 공장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중심도시가 될 전망이다.
평택화양지구도시개발조합 조합장은 “평택항 화양신도시를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 특히 평택항의 대표도시로 만들기 위해 조합원들과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