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업체 니오·샤오펑, 홍콩증시에서 두번째 IPO 검토

중국 전기차업체 윌리엄 리 최고경영자(CEO)가 니오의 전기차 'ET7'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AF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와 샤오펑이 홍콩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또 다른 중국 전기차업체인 리 오토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회사 모두 이미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다.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수십 억달러 자금을 확보했으며 상장 후에도 대출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꾸준히 자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손실이 이어지면서 보유 현금이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세 업체 중 리 오토만 지난해 4분기 깜짝 흑자를 달성했을 뿐 니오와 샤오펑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샤오펑은 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까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기차 시장 성장이 예상되면서 전기차 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다.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2월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량 판매가 9만7000대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675% 증가했다고 밝혔다. CPCA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 덕분으로 볼 수도 있지만 2019년 2월과 비교해도 판매가 두 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샤오펑 주가는 지난해 8월 뉴욕증시 상장 후 80% 가량 올랐다. 다만 올해 수익률만 따지면 37% 하락을 기록 중이다. 최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모터스 주가가 추락하면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니오 주가는 지난해에만 11배 이상 올랐으나 올해 들어서는 28%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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