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여종업원 납치 미수…괴한 잡고 보니 삼촌·조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함평의 한 편의점에서 여종업원이 괴한 2명에게 납치될 뻔했으나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7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0시 25분께 함평군의 한 편의점에서 괴한 2명이 흉기로 여종업원을 위협하고 술을 빼앗은 뒤 현금을 요구하다 여종업원이 “돈이 없다”고 하자 신용카드를 요구했으며 “신용불량자”라고 하자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하려 했다.

다행히 여종업원은 차 문이 잠시 열린 틈을 타고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받은 경찰은 괴한들이 몰고 온 승용차를 전국에 수배하고 인근 광주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6일 오전 1시 40분께 수배된 승용차가 송정공원 앞에 주차된 것을 발견했으며, 추적 끝에 송정역 인근에서 A(53)씨와 B(40)씨를 붙잡아 함평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삼촌과 조카 사이로 가족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특수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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