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 부족에 가격 상승 현실화…서버용 가격 D램 '쑥'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과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버용 D램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반에서 가격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월 서버용 32Gb D램 평균 거래 고정 가격은 119달러로 전월대비 3.48% 상승했다. 16Gb 서버 D램 고정 가격은 평균 68달러로 전월대비 1.49% 올랐다.

최근 D램 익스체인지는 올해 2분기 서버용 D램의 가격이 전기 대비 10~15% 가량 인상될 것이라며 기존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또한 3분기까지 수요가 지속된다면 서버용 D램 가격이 연내 40% 이상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주부터 32Gb 서버용 D램 가격은 현물 시장에서 140달러대에 거래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등 국지적 현물 시장에서 가격 폭등 현상, 가파르게 올라가는 서버 D램 견적가, 최근 회복을 보이는 중국 스마트폰 출하 동향 등을 감안할 때 D램 판가 전개 속도는 시장 예상을 능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2월 서버용 D램 고정 거래 가격/자료=트렌드포스, 메리츠증권

한편, 2월 PC용 D램과 낸드 플래시 고정 거래 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으나 현물 시장에서 D램 PC용 D램(DDR4 8Gb)도 가격이 최근 4년 10개월만에 4달러대를 넘어서는 등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월 PC용 8Gb D램의 평균 고정거래가는 3달러, 낸드 플래시는 4.2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물 시장에서 이날 기준 PC용 8Gb D램 거래 가격은 4.37달러를 기록 중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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