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령기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임무로 '코로나19 방역', '소상공인 지원' 등을 꼽았다. 이들은 이날 토론에서 한목소리로 이전 시정을 비판했다.
이날 오후 실시된 야권후보 '제3지대' 단일화 2차 토론에서 안 대표는 "시장 임기 내내 코로나19 방역 문제 해결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방역 위해 민관합동방역대책위원회 통해서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만들겠다"며 "정부에서 얘기하는 방역대책은 비과학, 주먹구구식이라 원성 사고 있다. 뒤늦게나마 제 제안 받아들여 밀집·밀접·밀폐 과학적 기준으로 재편하겠다는 발표를 얼마 전 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방역 대책 중 하나로 병원 체계 정비를 꼽았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환자가 어느 정도 발생할 때 어떤 병원부터 병상 몇 개 열고, 거기 몇 명 의료진 필요한 것인지 대책 없다"며 "만약 있을지도 모를 4차 대확산, 5차 대확산 그런 것들 미리 대비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봤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통해 위기 벗어날 수 있다는 연말까지 버티기 위해 6개월 이상 매달 정기적 지원해야 한다"며 "서울시 41만 자영업자들에게 평균 임대로 250만원의 80%인 200만원을 정기적으로 주는거다. 이런 실직적 지원이 자영업자가 폐업 안 하고 버틸 수 있도록 힘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금 전 의원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에 대한 대책도 언급했다. 금 전 의원은 "이번에 지원을 못 받으면 일어나기 힘든 게 청년대책"이라며 "구직활동을 위해 6개월 동안 매월 50만원을 긴급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10년 시정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안 대표는 "지난 서울 10년 정말 많은 문제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2개 꼽자면 부동산 가격 폭등, 서울의 경기 침체"라며 "그 원인은 시정의 사유화와 개인화다. 시장 권한으로 정치조직을 만들고 또 개인 취미에 해당되는 작은 일에 열중하다보니 서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커다란 변화 일으키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금 전 의원도 "박 전 시정 10년 가장 큰 문제는 서울시정을 본인의 대권 도전을 위한 발판으로 여겼다는 것"이라며 "정치적 욕심 과한 사람이 또 서울시장 되면 이런 일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