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대신증권, LG생활건강 목표가 200만원 '상향'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대신증권은 최근 화장품·생활용품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으로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28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이 2조944억원으로 전년대비 4%, 전분기대비 1% 증가했다.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은 22%감소했지만, 전년대비 6% 늘어난 2563억원을 기록했다. 면세 화장품과 중국시장 화장품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7%, 41% 증가하며 시장 성장률(면세 화장품 -35%, 중국 20% 추정)을 넘어섰고, 중국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116%나 증가했다. 화장품 브랜드인 후와 숨, 오휘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19%, -13%, +38% 늘어나며 시장 성장율을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중국 현지 법인 화장품 매출액은 1조원을 넘기며 국내 면세점 채널 공백을 만회했다. 대중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3% 그쳤다. 한국 면세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질 경우에도 올해 LG생활건강의 대중국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2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LG생건은 중국 하이난섬 면세점 판매액이 320억 위안(약 5조원)을 기록했다. 면세 한도 증액 등의 규제가 완화된 지난해 7월 이후부터 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의 증가 추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면세 기업인 듀프리의 합작 법인이 ‘싼야 국제 면세 쇼핑 공원’과 프랑스 최대 레저 업체인 라가데르의 합작 법인이 ‘싼야 하이뤼 면세점’이 개장했다.올해 2월 춘절 이전까지 2개 면세점, 올해 1분기 중으로 1개 면세점이 추가 개장되면 하이난섬 면세점은 총 10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황유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중국 하이난섬 면세점 판매 목표액은 1000억 위안(약 17조원)으로 알려졌다"며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정책에 코로나19 영향이 더해져 글로벌 소비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전례없는 속도로 확대되는 만큼 LG생활건강 주요 브랜드들의 견조한 중국 현지 수요와 대응 능력에 대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