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공동선두 도약 '2승이 보여~'…유소연 우승경쟁

볼런티어스오브아메리카클래식 셋째날 2언더파, 유소연 공동선두, 고진영은 1타 차 공동 4위

박인비가 볼런티어스오브아메리카클래식 셋째날 18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더콜로니(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 18위→ 공동 5위→ 공동선두."

'골프여제' 박인비(32ㆍKB금융그룹)의 '2승 진군'이다.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 올드아메리카골프장(파71ㆍ64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런티어스오브아메리카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셋째날 2타를 더 줄여 공동선두(4언더파 209타)로 올라섰다. 유소연(30ㆍ메디힐)과 노예림(미국)이 공동선두에 합류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6번홀(파5) 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8~9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솎아냈다. 후반 11번홀(파3) 보기 이후 '파 행진'이 이어졌다는 게 오히려 아쉽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율이 66.67%에 머물렀지만 보기 1개로 틀어막았다는데 만족했다. 지난 2월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1승 고지에 도달할 호기다.

박인비가 현재 상금(106만6520달러)과 올해의 선수 2위(90점)이라는 게 흥미롭다. 이 대회 우승상금 26만2500달러(2억8500만원)와 30점을 확보하면 1위 김세영(27ㆍ113만3219달러ㆍ106점)을 추월해 두 부문 모두 '넘버 1'에 오르는 동력으로 직결된다. 유소연이 경계대상이다.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 샷'을 앞세워 6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 역시 1타 차 공동 4위(3언더파 210타)에 포진해 우승사정권이다. 고진영은 특히 김세영이 최근 0.41점 차로 바짝 따라 붙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다. 선두권은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 무려 7명이 공동 4위 그룹에 촘촘하게 포진해 막판 혼전을 예고했다. 이정은6(24ㆍ대방건설)가 공동 13위(1언더파 212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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