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 4일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장(대학로 104)에서 제9회 효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효행상 시상식은 (사)종로구효행본부(이사장 임만섭)가 주관, 한국마사회 종로지사로부터 후원을 받았으며, 100여명의 종로구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 결과 제9회 효행상은 장애가 있어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기간제 근로자(종로365 청결기동대)로 성실히 근무하며 구순의 노모를 극진히 봉양, 동료와 이웃들에게 칭찬이 자자한 김성빈(창신2동 거주, 64)씨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극진한 효심을 담아 14년 간 고령의 치매 노모를 모시고 2명의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냈을 뿐 아니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에도 앞장서 온 채규숙(숭인1동, 64)씨 등 총 18명이 주민 추천을 받아 ‘효행상’ 영광을 함께하게 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종로구효행본부는 각종 효행사업 운영을 위해 지난 2012년 설립됐다. 노인 인구 증가와 핵가족화에 따른 개인주의 현상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효 의식을 되살리기 위해 매년 ‘어린이 효백일장’, ‘효행상 시상’, ‘효 예절교육’, ‘효!골든벨’ 등 다채로운 효행 특화사업 및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그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2020년 어버이날 효사랑 큰 잔치’에서 효실천단체 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묵묵히 효를 실천하는 효행상 수상자 열여덟 분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종로구효행본부와 연계해 ‘효도하는 지역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