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한국조폐공사, 입체형 ‘공룡 기념메달’ 출시

한국 국명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모델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남대학교가 발굴한 공룡이 첨단 주화 제조기술에 의해 입체형 기념메달로 재탄생했다.

전남대 공룡연구센터(소장 허민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한국 국명이 공식적으로 붙은 공룡인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를 모델로 한 기념메달을 공개하고, 국내·외 판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메달은 첨단주화제조기법을 이용해 황금빛 공룡알을 입체형으로 만들고, 이를 기존의 메달형태와 결합시킨 최초의 신기술 제품이다. 알을 꺼내 볼 수 있도록 해 공룡알과 뼈 화석을 발굴하는 듯한 경험을 갖도록 했다.

또 공룡알 안쪽에는 발굴된 공룡뼈 화석을 사실성 높게 디자인했다.

메달 앞면은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의 복원된 모습을 섬세하고 앤티크하게 표현했고, 뒷면에는 공룡 실루엣 이미지와 학명을 새겼다.

은으로 제작된 기념메달(외부메달 중량 370g 직경 70mm, 내부 공룡알 중량 38g 크기 30×40mm)은 모두 999개로 1개당 118만 8000원이다.

백동으로 만든 메달(중량 26g, 직경 40mm)은 1차로 2000개를 판매한다. 가격은 1개당 4만 9500원이다.

내달 8일까지 선착순으로 한국조폐공사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예약 판매된다.

메달 포장은 한반도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과 공룡 알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백동 메달의 경우 다양한 공룡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용 책자 형태로 만들어졌다. 또 카드형 보증서는 위변조 방지기술이 적용됐다.

이 메달은 해외 조폐기관간 회의체인 세계주화책임자회의(MDC)가 발간하는 소식지 9월호에도 소개될 만큼 국내외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기념메달은 한반도에서 최초로 발견된 백악기 공룡을 주제로 한 ‘한반도 공룡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전남대 공룡센터와 조폐공사는 한반도에서 발견된 국내 토종 공룡을 엄선, 2차 ‘해남이쿠누스 우항리엔시스’, 3차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기념메달을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전남대 공룡연구센터는 한반도 공룡 연구의 메카로, 허민 교수가 전남 보성군 공룡알 화석지에서 완벽한 공룡뼈 화석을 발견해 지난 2011년 유명 독일 지질학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한국 국명이 붙은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가 국제 무대에 소개됐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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