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링킷] 낭만적 홈술을 위한 '술 키트'

술 익는 우리 집에 어서오세요

가만히 있지 못하는 한국인의 성미 덕분에 유행했던 달고나 커피. 100번 저어 마시는 커피가 나오더니 1000번 저어 만드는 오믈렛이 등장하기도 했다. <i>이래서 나태 지옥에는 한국인이 없다고 하는 건가요….</i> 하지만 대국민 '달고나 대란' 이후, 뭘 더 해야 할지 몰라 실의에 빠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와인 키트, 뱅쇼 키트, 막걸리 키트로 '나만의 술'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새로운 친구마냥 또 하나의 취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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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술 만들기

사진 = 유튜브 'MBCentertainment' 영상 화면 캡쳐

사진 = 유튜브 'MBCentertainment' 영상 화면 캡쳐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경수진씨가 막걸리를 만드는 모습은 “나도 만들어볼까?” 하는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술을 만드는 과정은 간단히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괜한 도전으로 쌀 한 가마니를 버려야 하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어 망설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제작과정을 함께 할 키트가 있었으니, 이제는 와인, 뱅쇼, 막걸리 등 다양한 술 키트가 당신의 홈술 로망을 실현해 줄 것이다.

와인 키트

와인을 만드는 것은 매우 까다롭다. 포도도 와인을 만드는 양조용 포도가 따로 있을 정도니까 말이다. 또,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와인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사진 = '리와인드' 아이디어스

하지만 와인 키트를 사용해 와인을 만든다면 말린 과일의 풍부한 향이 스며 와인을 즐기기 어려운 사람들이 도전하기 좋다. 만들기도 쉽고, 원래 와인의 도수도 낮아져서 술을 못 하는 사람들도 편하게 마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병이 예쁘고 아기자기해 선물용으로도 좋다.

뱅쇼 키트

뱅쇼를 만드는 방법은 쉬운 편이지만, 혼자 살고 있다면, 팔각, 정향, 시나몬 등 향신료를 집에 두고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마트를 다녀오자니 귀찮고, 3~4개만 필요한데 한 봉지씩 사두면 나중에 어디에다 사용해야 할지 난감하기도 하다. 과일도 몇 개 넣으면 너무 많은 양이 만들어져 다 마시지 못하고 버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진 = '이츠이츠' 네이버 쇼핑

그럴 때, 선택하면 좋은 것이 바로 뱅쇼 키트다. 딱 필요한 양의 말린 과일과 향신료만 들어 있으니, 먹다 남은 와인이나 미니 와인으로 만들기 딱 맞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따듯하고 상큼한 뱅쇼 한 잔은 어떨까.

막걸리 키트

사진 = 유튜브 'MBCentertainment' 영상 화면 캡쳐

‘톡톡톡’ 막걸리가 발효되는 소리는 낭만적이다. 하지만 이 낭만을 느끼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관문이 너무 많다. 씻는 것부터 난관이다. 쌀을 씻은 물이 맑은 물이 될 때까지 10번 이상은 헹궈야 한다고. 아무리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고 해도, 쉽지 않은 과정이다.

사진 = '복순도가' 네이버 쇼핑

이럴 때 막걸리 브루잉 키트를 사용하면, 마치 마법처럼 번거롭고 까다로운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해준다. 술이 언제 익을까 기다리는 설렘이라니, 집에서 맛보는 수제 막걸리는 더 고소하고 정겨운 맛이 날 것만 같다.

조윤정 에디터 yunjeong835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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