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무소속 의원 4인방의 복당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를 해결해야 할 차례"라며 "최소한 복당을 이미 신청한 분에 대한 심사마저 머뭇거릴 명분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일이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100일 간의 정기국회가 본격 가동된다. 총선을 치른지도 벌써 5개월, 비대위원회가 출범한지는 100일이 넘었다"며 "당명도 교체하고 정강정책도 바꿨고, 전국 당협 정비를 위한 당무감사도 시작한다"고 말했다. 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권성동, 윤상현, 김태호 의원을 복당시킬 차례라는 것. 이들 중 권 의원은 선거 직후 복당을 신청했다.
장 의원은 "그리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문제"라며 "특별한 이유없이 미루는 것은 공당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권을 쥔 입장에서 보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역량이 검증된 지도자급 국회의원들의 복당을 막는 것은 당을 비대위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시도당 정비는 이미 끝났다. 부적격이면 부적격 이유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비대위가 오로지 당권 강화에만 혈안이 돼 범야권 통합에 장애물이 되는 우(愚)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정기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무소속 복당 문제를 잘 마무리해달라"고 말했다.
장 의원이 올린 글에 홍 의원은 "그래도 장제원 의원이 나서주니 참 고맙다"라고 댓글을 달며, 간접적으로 복당 의지를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