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출발 '中 특별기' 확진자 발생에…대구시 '대구발 확진자 아냐'

대구시, 해명 자료 통해 "울산 북구 거주 중국인, 대구 방문력 없어"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최근 중국 현지 입국 검역 과정에서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중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확진된 것과 관련해 '대구발 코로나19 확진자'로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대구시가 이를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24일 해명 자료를 통해 "중국 입국 검역 시 확진 판정받은 중국인은 8월20일 새벽 6시16분 지인의 차량을 이용, 대구국제공항에 도착 후 오전 9시36분 탑승구를 통과해 비행기에 탑승했다"며 "이전 대구 방문력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중국인이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연길) 입국 검역에서 양성 판정받은 사실은 대구공항지소를 통해 대구시에 21일 통보됐다. 이같은 사실은 즉시 질병관리본부에 통보됐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가 22일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국인 A씨는 울산 북구 거주자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가지고 20일 중국 연길공항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확진자의 동선에 따른 공항 내 폐쇄회로(CC)TV 확인으로 동행자에게 연락을 취한 결과 확진자는 동행자의 차량을 탑승하고 중국 출국을 위해 대구에 당일 도착했고, 그 전에 대구에 방문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20일 중국 연길로 가는 비행기는 특별기로, 해외로 가는 비행기는 당일 한 노선만 운행됐다"면서 "비행기 탑승객은 전원 중국인으로 파악됐고, CCTV 확인결과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항 내 근무자 중 접촉의 가능성이 있는 직원 4명에 대해서는 검사 완료(전원 음성)했고, 공항 내 방역 소독도 모두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2일 국내 언론은 중국 현지 인터넷 매체(펑파이)를 인용한 특파원 보도를 통해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대구발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나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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