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에세이]저축은행 언택트 여름 마케팅 '눈길'

유튜브.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저축은행의 여름 마케팅이 변화하고 있다. 금융권에 분 비대면(언택트) 바람에 맞춰 저축은행도 고객 일상을 파고드는 차별화된 ‘콘텐츠’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활용부터 자체 캐릭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며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힘쓰고 있다.

유튜브 통해 고객 접점 넓혀

최근 저축은행 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마케팅은 단연 유튜브 마케팅이다. 유튜브 채널은 기업의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로 고객과 비대면 소통이 가능하고, 2030세대 젊은층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이용률이 높다는 장점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이 계열사로 속한 J트러스트 그룹은 지난 4월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 채널 ‘점프업TV’를 개설했다. 해당 채널은 ‘4050대 남성이 가장의 책임으로 인해 지금껏 하지 못했던 로망을 실현하는 도전 버라이어티’를 콘셉트로 한다. 4050 남성을 대변하는 J트러스트 그룹의 광고 모델인 이훈씨가 출연해 J트러스트 그룹 직원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시청자가 희로애락을 함께 즐기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근에 게재된 ▲골프 입문자를 위한 강습 ▲반려견 셀프 미용 등의 영상은 조회 수 2만회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직원 참여 브이로그 제작

저축은행 직원들의 브이로그도 눈길이 간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6월부터 금융사 직장인이 경험하거나 겪을 수 있는 일을 재구성한 ‘웰컴을 홍보하라’ 영상을 유튜브 채널 ‘웰컴투짠테크’로 공개하고 있다. 20대에서 30대 초반의 대리직급 이하 직원들이 기획에서부터 출연, 촬영 전반을 도맡은 덕분에 젊은층의 직장생활 애환을 충실히 녹여냈다는 호응을 얻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인턴들의 에피소드에 집중했다. 지난 3월 론칭한 ‘나 인턴한다’ 영상은 관찰 예능의 형식을 적용해 인턴사원의 첫 출근부터 입사 오리엔테이션, 업무 회의 등 한 달간의 프로그램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친근한 쩜피 읏맨 페퍼루 소환…저축은행 업계에 부는 캐릭터 마케팅 바람

저축은행 업계는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활용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보수적인 금융사의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전략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캐릭터 마케팅을 잘 하는 저축은행으로 꼽힌다. JT친애저축은행은 브랜드 캐릭터인 ‘쩜피’와 ‘쩜피프렌즈’를 앞세운 반려견 콘텐츠를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고객과 소통을 이어갔다. 최근 페이스북 팔로워 수 25만 7000명을 돌파했다. 쩜피를 활용한 ‘쩜피팝 체크카드’도 출시했다.

OK저축은행은 OK를 거꾸로 돌린 캐릭터 ‘읏맨’을 TV 광고, 페이스북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페퍼저축은행은 호주하면 연상되는 캥거루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페퍼루’를 선보이며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객과의 대면 접촉이 감소하면서 기존 마케팅 방식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튜브 채널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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