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기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GS건설이 2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3분기부터 주택건축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투자증권은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6650원이었다. 올 2분기 성적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지만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는 부합하자 내린 판단이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5474억원, 영업이익 16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익은 20% 줄었지만 컨센서스인 매출 2조5193억원, 영업익 1729억원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에서 1000억원 이상의 추가 원가가 반영되며 플랜트 부문은 매출총손실 5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20억원의 매출총이익을 거뒀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손실은 국내사업에서 일부 상쇄했다. 준공 정산 및 개발 이익 공유 등으로 주택건축 사업부는 2011년 이후 분기 최고 수준인 20%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했다. 건축 부문의 매출총이익도 3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8.5% 늘었다.
3분기부터는 매출과 수익성이 반등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5년 이후 지속된 분양세대수 감소로 6개 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던 주택건축 매출이 3분기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수익성 높은 국내 주택 및 신사업 매출 비중 확대로 매출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누적 분양세대수는 1만4500세대로 올해 목표 대비 57%, 지난해 분양 실적 대비 87%를 완료한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유가 하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건설업종 전반적으로 수주 모멘텀이 다소 낮아진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뜩이나 낮은 해외매출 비중에 2분기 보수적인 해외 현장 손실 반영, 그리고 국내 주택 분양 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하반기 GS건설의 실적 가시성은 매우 높다"며 "이어지는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단기적인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은 아쉽지만 안정적인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